‘여행+동행 캠페인’, 영덕과 안동에 따뜻한 발걸음을 더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영덕과 안동을 방문해 ‘여행+동행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응원을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실현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여행+동행 캠페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공감 여행이에요.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직접 찾아가 머무르고, 소비하고, 응원하는 이 움직임은 회복의 시작점이 됩니다.

여행을 통한 회복, 지역에 닿는 발걸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덕 강구항을 찾아 “지역이 다시 살아나려면 관광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직접 방문하고 소비하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응원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영덕 강구항, 대게 거리의 여전한 생동감

산불 이후 한산해진 강구항 대게거리는 한때의 북적임은 줄었지만, 여전히 제철 못지않은 살이 꽉 찬 대게와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미식지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곰칫국, 물회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들은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광객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어요.

안동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평화로운 봄

안동 하회마을은 산불의 위협에서 벗어나 지금이 가장 고요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듯 흐르며, 전통 고택과 초가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600년 역사를 지닌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 전통 마을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힙니다.

6월로 연기된 하회마을 줄불놀이

원래 4월에 열릴 예정이던 ‘하회마을 줄불놀이’는 산불 여파로 인해 6월로 연기되었습니다. 불씨가 절벽 위에서 낙동강 아래로 떨어지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안겨주는 전통 문화행사입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역시 현장을 방문해 “관광객의 발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라마 마우이’처럼, 회복을 이끄는 국제적 사례

이번 ‘여행+동행 캠페인’은 단순 관광이 아닌, ‘볼런투어(Voluntour)’ 개념과 유사합니다. 하와이는 2023년 산불 이후 ‘말라마 마우이(Mālama Maui)’ 캠페인을 통해 여행 수요를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재해 이후의 관광은 지역 경제와 심리적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해파랑길 위에 남겨지는 발자국, 영덕 블루로드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이어지는 770km의 동해안 걷기 길입니다. 그중에서도 영덕 블루로드는 절벽 위 데크길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예요.

특히 고불봉 솔숲~축산항 구간은 푸른 소나무 숲과 해안 절경이 함께해 트레킹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산불로 인해 통제 중이나, 대부분 구간은 정상 운영되고 있어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안동 찜닭 이미지
안동 찜닭- 안동시청 제공

안동의 밥상, 전통이 깃든 깊은 맛

안동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들이 있어요. 안동 찜닭은 간장 베이스 양념에 감자와 당면이 듬뿍 들어가 있어 든든한 한 끼로 손색없고, 헛제삿밥은 제삿상 흉내를 낸 듯한 독특한 형태로 차려져 있어요.

이외에도 짭조름한 간고등어, 시원한 선짓국밥 등은 지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별미입니다. 여행 중 지역 음식 한 그릇은 그 지역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가장 따뜻한 방법이죠.

안동의 명소인 월령교 야경모습
안동 월령교 야경-안동시청 제공

월영교, 빛과 이야기가 흐르는 낭만 명소

안동댐 위에 놓인 월영교는 총 길이 387m의 국내 최장 목책 인도교입니다. 다리 중간에 자리한 월영정과 연못, 전망대는 낮에는 고요함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해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기 좋은 코스로, SNS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에서 월영교까지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여행+동행 캠페인’은 무엇인가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산불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한 관광 장려 캠페인으로, 영덕과 안동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Q2. 하회마을 줄불놀이는 언제 개최되나요?
    2024년에는 산불 여파로 6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안동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일정 확인이 가능합니다.
  • Q3. 일부 지역이 통제되었다는데, 여행 가도 괜찮은가요?
    네. 해파랑길 일부 구간만 통제되고 있으며, 대부분 관광지와 음식점, 숙소는 정상 운영 중입니다.
  • Q4. 여행이 실제로 지역에 도움이 되나요?
    지역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 자체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심리적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 Q5. 현지 맛집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찜닭골목이나 대게집처럼 유명한 곳은 예약이 권장됩니다.
  • Q6. 캠페인과 관련된 다른 지역도 있나요?
    현재는 영덕과 안동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향후 다른 산불 피해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지역을 위한 한 걸음, 여행으로 시작해요

여행은 즐거움이지만 때로는 연대가 될 수 있습니다. 영덕의 대게 거리, 안동의 하회마을, 해파랑길의 풍경과 줄불놀이의 불빛 하나하나가 지역을 회복시키는 에너지가 됩니다.

이처럼 ‘여행+동행 캠페인’은 관광의 즐거움에 ‘공감’이라는 가치를 더한 새로운 여행 방식이에요. 이 따뜻한 흐름에 여러분도 함께해 보세요.

이번 주말, 마음 따뜻한 발걸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작지만 실질적인 응원이 필요한 지금, 여러분의 여행이 지역에 닿는 온기가 됩니다.

🔥 희망을 심는 진달래, 다시 피어나는 영덕 착한여행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여행+동행 캠페인’ 더 알아보기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