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가정 등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아이돌봄 서비스가 큰 힘이 됩니다. 신청 방법부터 요금까지 꼼꼼히 안내해 드릴게요.
아이를 혼자 둘 수 없는 순간, 정부가 돕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퇴근길엔 막히는 도로를 지나 허겁지겁 집에 도착하는 맞벌이 부모님들.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외출, 병원 진료처럼 아이를 혼자 둘 수 없는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이럴 때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어요.
아이돌봄 지원사업이란 무엇인가요?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정부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예요. 부모가 일하거나 갑자기 자녀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생겼을 때, 가정으로 돌보미가 방문해서 아이를 케어해주는 방식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아이돌봄지원사업단이 운영하며, 아이돌보미는 일정 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동심리, 응급처치, 위생 교육 등 필수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가정이 신청할 수 있나요?
아이돌봄 서비스는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이 제공됩니다. 단, 소득 초과 시에도 본인 부담으로 신청할 수 있어요.
- 맞벌이 가정
- 취업 중인 한부모 가정
-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 장애 아동·다문화·조손 가정
아이돌봄 서비스, 어떻게 신청하나요?
정부 지원을 원하신다면 먼저 주민센터(읍·면·동)에 방문해 소득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아래 절차로 진행됩니다.
- 정부 지원 여부 결정 (주민센터)
- 아이돌봄 홈페이지 또는 지역기관 통해 서비스 연계 신청
- 국민행복카드 발급 후 이용 시작
복지로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며,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인 맞벌이·한부모 가정이 해당됩니다.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가정은 아이돌봄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 시간제 돌봄 –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놀이, 간식, 등하원 지원 등.
- 영아종일제 – 만 36개월 이하. 하루 3시간 이상, 종일 돌봄 가능.
- 질병감염 아동 돌봄 – 전염성 없는 질병으로 등원 어려운 아동 대상.
- 기관연계형 – 유치원·학교 등과 연계된 돌봄 의뢰 서비스.

이용 요금과 정부 지원 비율
2025년 기준 시간당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영아종일제: 12,180원
- 시간제 기본형: 12,180원 / 종합형: 15,830원
- 질병감염 돌봄: 14,610원
- 기관연계: 18,600원
정부 지원 비율은 다음과 같아요:
- 중위소득 75% 이하: 85% 지원
- 중위소득 120% 이하: 55% 지원
- 중위소득 150% 이하: 25% 지원
- 200% 초과: 본인 전액 부담
아이돌봄 서비스, 이런 점은 아쉬워요
아이돌봄 서비스는 분명히 훌륭한 제도지만, 실제 이용 과정에서는 몇 가지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어요. 제도적인 한계나 지역별 차이,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 간의 기대 차이 등 현실적인 부분들을 함께 알아두시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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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해요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주민센터 방문 → 소득 판정 → 국민행복카드 발급 → 아이돌봄센터 연계 신청 등 단계를 거쳐야 해요. 특히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고, 각 단계마다 며칠씩 소요될 수 있어요. -
2. 돌보미 매칭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수요가 많은 지역(예: 수도권, 대도시)에서는 아이돌보미 수가 부족해서 원하는 날짜나 시간에 배정받기 어렵기도 해요. 특히 방학 기간, 시험 기간, 명절 연휴 전후엔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곤 해요. -
3. 돌보미와의 성향 차이
아이돌보미는 전문 교육을 받은 분들이지만,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가정마다 기대와 다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활발한 아이에게 조용한 스타일의 돌보미가 배정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잘 안 맞는다’고 느낄 수 있죠. -
4. 본인 부담금이 생각보다 클 수 있어요
정부 지원을 받아도 전액 무료는 아니고, 대부분 본인 부담금이 생깁니다. 특히 소득 기준에서 살짝 초과된 가정은 지원 없이 전액 부담해야 해서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
5. 긴급 상황에는 즉시 지원이 어려워요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부모에게 급한 외출이 생겼을 때 당일 서비스 이용은 사실상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일반적으로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2~3일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6. 서비스 내용과 현실의 차이
종합형 시간제 서비스의 경우 일부 가사 지원이 포함되지만, 실제로는 아이 돌봄 외 활동은 거의 어렵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에요. 돌보미마다 업무 해석이 달라, 같은 조건이어도 지원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위와 같은 점들을 미리 인지하고, 첫 이용 시에는 간단한 요청부터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돌보미와 신뢰가 쌓이면 더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해지고,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답니다.
마무리하며: 부모도 아이도 행복한 하루를 위해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에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함께해줄 때 부모도 아이도 안심할 수 있어요. 정부 아이돌봄 서비스를 통해 조금 더 여유로운 하루, 균형 잡힌 육아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은 몇 시간인가요?
하루 최대 이용 시간은 12시간까지 가능하며, 시간제는 최소 2시간부터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습니다.
Q2. 아이돌보미 변경 요청도 가능한가요?
네.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성향이 맞지 않는 경우, 지역 센터를 통해 아이돌보미 변경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Q3. 아이가 여러 명인 경우에도 같은 돌보미가 돌봐주나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형제자매 돌봄이 가능하지만, 아동 수가 많거나 연령 차가 크면 추가 인력이 필요할 수 있어요.
Q4. 아이돌봄 서비스를 병행하면서 부모가 외출해도 되나요?
네, 아이돌봄 서비스는 보호자가 부재한 시간에 이용이 가능하며, 외출 중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Q5. 국민행복카드가 없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비스 이용 전 반드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BC카드·KB·신한 등 다양한 카드사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Q6. 아이돌보미는 CCTV 설치를 허용하나요?
대부분의 아이돌보미는 가정 내 CCTV 설치를 허용하지만, 설치 여부와 위치는 사전 협의 후 동의하에 결정해야 합니다.